한나라당, 보건복지부 장관에 공세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를 겨냥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까지 이어졌다.
사실 보건복지부의 업무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경제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 더 나아가 북핵문제, 한미동맹 등의 정치,사회적 현안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 김 장관이 한나라당의 공세가 드물었다.
한나라당은 13일 이정현 부대변인은 “꿀꿀이 죽 직접 드셔 보시죠?” 라는 논평을 통해 서울의 한 유치원생들에게 음식찌꺼기를 모아 끓여 유치원생들에게 먹여왔다는 사건을 지적하며 김 장관과 현 정권을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먼저 “어린이 집에서 천진난만한 원생들에게 음식찌꺼기를 모아 끓여 먹였다”면서 “이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양심불량 행위다”라며 어른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일이 방치 될 수 있는 행정 체계”라면서 “이것은 무정부 상태에서나 가능한 일로 노무현 정권의 무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김 장관을 향해 “적어도 그분만큼은 먹거리 신뢰만은 회복시킬 줄 알았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고나이 거의 매일 정치 행사, 정치발언 경쟁에 매달려 있으니 보건, 복지, 위생 정책이 정상적일 수 없다”고 정치적 행보를 지적했다.
아울러 “(김근태 장관에게) 어린이들이 먹었던 꿀꿀이 죽을 한번 맛보라”며 “이번에도 ‘죄송’으로 끝내려거든 즉각 장관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으로 죽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인 것이 밝혀졌다. 서울 강북구 ㄱ어린이집 학부모 30여명이 아이들이 복통을 자주 호소해 확인해본 결과 어린이집에서 전날 먹다 남은 음식으로 죽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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