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결국 화력발전소 유치 무산
남해군, 결국 화력발전소 유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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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너지파크(석탄화력발전소) 주민투표 결과, 반대 51.1% 부결... 전면백지화
▲ 남해군의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장면

지난 17일 남해군은 남해에너지파크(석탄화력발전소) 유치 찬·반에 대해 주민투표를 치른 결과 찬성표 48.9%, 반대표 51.1%로 부결됐다.

18일 정현태 군수는 한국동서발전()에서 우리 군에 제안한 남해에너지파크 유치 문제는 군민들의 뜻에 따라 전면 백지화 하겠다""내년 7월까지로 예정돼 있는 공유수면 매립 허가를 다시 받아서라도 우리군의 환경적 가치는 지키면서 군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첨단산업단지 등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하고 유지 가능한 남해발전을 이루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현태 군수는 "남해에너지파크가 주민투표 결과, 전면백지화 되면서 정치적 타격은 물론 군정불신 등 군정 수행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남해군의 주민투표 결과가 전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른 화력발전소 유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유치 반대운동을 벌여왔던 '건설저지 범군민대책위원회'의 하정현 공동위원장은 "남해를 아끼고 사랑하는 군민들의 마음이 한 데 모여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투표 결과를 반겼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동안 발전소 문제 때문에 심각한 갈등을 보였던 주민들을 한 데로 모을 화합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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