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찰들이 최근 4년간 비위로 인해 부적격 경찰관으로 분류돼 재활교육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교육수료 후에도 다시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인원이 전국의 70.8%를 차지했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민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2009년 3월 쇄신안 발표 이후 부적격 경찰관 퇴출을 위한 요주의 직원을 선별, 경찰종합학교에서 자기계발 향상과정 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재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2009년부터 2012년 6월까지 전국에서 550명으로, 이 중 경기경찰청 소속이 178명, 32.3%로 가장 많았다.
경기경찰청보다 인력이 7000여명 많은 서울(93명)보다는 절반가량 높고, 인천(32명)과는 6배나 차이가 났다.
특히 재활교육 수료 후에 다시 비위를 저지른 재비위자도 최근 4년간 전국 24명의 인원 경기경찰청 소속 인원이 무려 17명, 70.8%에 달했다.
교육 수료 후 재비위자는 경기경찰(17명)과 인천(4명), 충남(2명), 전남(1명) 순이었고 서울·부산 등 12개 지방청은 재비위 인원이 없었다.
김 의원은 “개선의 여지를 줬음에도 또다시 비위를 저지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보여주기식 쇄신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경찰 스스로 엄격한 윤리기강을 세워야 한다”고 경찰의 각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