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이웃을 찾아가 위협한 40대 여성이 출소 열흘 만에 다시 구속됐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다'는 진술을 한 옆집 할머니를 찾아가 소주병을 휘두르며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보복범죄 등)로 이모씨(45·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술을 마신 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자신의 옆집에 살고 있는 김모씨(74·여)를 찾아가 욕설을 하는 등 소주병으로 위협하고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8월 술을 마시고 이웃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이씨는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지난 9일 출소했다.
이씨는 김씨가 당시 경찰에 "이씨가 평소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렸다"고 진술한데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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