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원 해고한 'PD수첩', MBC 입맛에 맞는 작가들로 방송재개?
작가 전원 해고한 'PD수첩', MBC 입맛에 맞는 작가들로 방송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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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작가 6명이 전원 해고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이르면 11월께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지난 724일 정재홍, 장형운, 이소영 등 작가 6명을 해고 통보했으며, 이들은 PD수첩에서 4~12년 동안 근무해왔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PD수첩 작가 해고사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사측이 선발한 대체작가와 PD들이 제작한 PD수첩이 11월말께 다시 전파를 탄다"고 밝혔다.

29일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PD수첩 대체작가 채용은 MBC가 더 이상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이기를 포기한다는 자기선언이며, 이번 대체작가 채용은 MBC가 앞으로 방송작가들의 불안한 신분을 악용해 언제든지 입맛에 맞는 작가들로 대체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채용된 대체작가들이 협회 소속일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하고 비회원일 경우 향후 협회 가입을 불허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홍 작가 등이 해고될 당시 노조가 발행한 특보에 따르면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은 작가 퇴출결정 이유에 대해 "기존 작가들은 마음에 안 든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다" 등이라고 답한 바 있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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