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문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들은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정치혁신을 주도할 '새로운정치위원회(새정치위원회)'의 지도부 총사퇴론과 김 최고위원의 사퇴 등을 놓고 한 시간 가량 토론을 벌인 결과 '일단 지켜보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지도부 사퇴론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당내 갈등은 일단 교착상태 내지는 봉합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 위원장은 "문 후보가 맡겨달라고 했으니 일단 지켜보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새정치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캠프 최고 의결기구라 할 수 있는 공동선대위원장 회의 결정은 지도부 총사퇴론을 주장한 선대위 산하 새 정치위원회의 행보를 어느 정도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동선대위원장급에서 이같은 결론이 내려졌지만 여전히 산하 위원회가 자신들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반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 최고위원이 사퇴까지 하면서 인적 쇄신을 주문한 의미가 퇴색됨으로써 당내 비주류 진영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문 후보는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는 만큼 지도부 퇴진과 관련한 의사결정은 내게 맡겨달라"며 지도부 퇴진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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