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송인 에이미(30)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2일 심경을 밝혔다.
지난 1일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심사를 받고 나오며 “앞으로 잘 하겠다. 봉사하며 살겠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범적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에이미를 춘천교도소로부터 인계받아 국내 체류 문제를 심사했다.
외국인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을 때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에이미는 외국국적 동포가 받는 F4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비자기간이 남아있어 국내 체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춘천지방법원 형사2부(재판장 이삼윤 판사) 단독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에이미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사회봉사 46시간과 약물치료 24시간을 명령받았다.
재판부는 "공소내용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고 프로포폴에 대한 의존도가 확실히 인정된다"며 "사회적인 영향력이 크고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지난달 체포돼 춘천교도소에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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