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경계 및 안전통제 지원 작전을 수행중인 군 지휘본부를 방문해 지원계획을 보고 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합참은 나로호 발사체가 한국에 도착한 8월29일부터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경계 작전계획을 수립했으며 육군 31사단장, 해군 3함대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중심으로 나로우주센터 외곽 육상과 해상, 공중 등 입체적인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 중이다.
육군은 나로우주센터 외곽지역에 대한 수색정찰·경계 작전과 함께 대테러 초동조치 부대를 운영, 실시하고 있다.
해군은 초계함과 고속정을 투입해 해상차단 작전과 해상초계 임무, 공군은 전투기 긴급출동대기 임무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합참은 나로호 발사 당일에는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Peace-Eye)를 투입해 전투초계와 공중통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세종대왕함과 유성룡함을 운용해 나로호의 비행궤도도 추적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 발사구역은 비행제한구역으로 설정돼 있고 발사 이틀 전부터는 비행금지구역과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나로호 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로호 발사 현장작전지휘본부를 찾은 정 의장은 경계·안전통제 지원현황을 보고 받은 후 “나로호 발사는 우주개발과 항공우주시대를 여는 국가적 중대사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며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고 군이 해야 할 분야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나로호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할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KSLV-1, Korea Space Launch Vehicle)로 2005년 8월25일 1차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