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원 달러 환율 추가하락 가능성 높아 "
LG경제硏 "원 달러 환율 추가하락 가능성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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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은 4'달러당 1,100원 선에서도 원화가치 여전히 저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달러 환율이 1090원선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향후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090.9원으로 마감했다. 원화환율이 1년여 만에 110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현재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원화가 시중에 많이 풀려있으나 경상수지 흑자와 국가신용등급 격상,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해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연구원 측은 "유로존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하반기 들어 서서히 완화되면서 그간 오락가락했던 원화 환율의 방향성에 대한 기대가 하락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 측은 원화가치의 평가 정도를 근거로 향후 원화환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9월까지 경상수지는 285억 달러 흑자였다면서 지난달 10월 무역수지도 38억 달러 플러스로 나타나 올 한해 전체 경상수지는 340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유지가 향후 추가적인 원화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똑같이 1100선이 붕괴된 지난달과 200411월 시점을 비교해 볼 때 유로화의 가치는 그대로지만 일본의 엔화는 8년새 35%, 중국 위안화는 21% 절상됐다.

최근 들어 원화가 주요 기축통화인 엔화와 위엔화에 연동되는 현상이 뚜렷한 점을 고려할 때 연구원 측은 "향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여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원화의 저평가 정도와 향후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의 여건을 따져보면 원 달러 환율은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면서 "원화가 고평가 국면으로 진입할 경우 경상수지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경상수지는 우리경제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중장기적으로 적자나 불안정한 균형보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2% 가량의 소폭 흑자기조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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