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여 명 전국 공립 초·중·고교 급식조리원들이 소속된 학교비정규직노조가 호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9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 당장 학생들의 급식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여 급식대란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총파업 강행을 9일로 예고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지난 6일 투표 마감 결과 조합원 3만3500명 중 2만5097명이 투표에 참가해 그중 92.6%가 총파업에 찬성했다.
총파업이 가결되면서 학교와 시도교육청은 도시락 싸오기, 학부모 배식봉사 등 대책으로 급식대란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급식조리원, 초등 돌봄 교사 등 공립학교의 비정규직은 15만여 명이다.
연대회의에는 3만5000명이 가입해 있고 이중 약 70%인 2만여 명이 급식조리원이다.
연대회의는 그동안 학교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호봉제 도입, 교육감의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시도교육감과 단체교섭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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