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이명박 대통령은 "2차 대전중 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유린에 대한 일본 측의 역사인식과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 5차 발리민주주의포럼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현지 유력 일간지 '콤파스'와의 이날자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권과 자유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바 인권문제를 제 5차 발리민주주의포럼 핵심 의제의 하나로 선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번 포럼의 주제인 '전 지구적 차원의 민주주의 원칙 증진'은 지난해 튀니지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향후 발리민주주의포럼이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인도네시아)양국은 육·해·공군 3개 분야 방위산업에서의 철저한 협력을 진행하도록 돼있는 바, 이는 경제적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안보분야에서도 협력강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는 우리의 최대 방산 협력국으로 양국간 국방 분야 협력은 긴밀하고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은 자원빈곤국인 한국이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와 2010년 유럽발 재정위기 등 두 번의 경제위기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국제신용평가사들로부터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유일한 나라가 된 것"이라고 밝힌 뒤 "아울러 한국전쟁이후 원조 수혜국이었던 한국이 공여국으로 성장한 것 역시 매우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