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경제민주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초청 간담회에서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정책은 지금까지의 경제력 집중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보자는 것”이라며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무늬만 흉내낸 가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내에서도 경제민주화에 대한 합의가 나오지 않고, 최근 박 후보가 재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존 순환출자 지분의 처리를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는데 이는 오히려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는 시대정신이고, 차기정부의 대통령이 누가 되든 꼭 이뤄져야 하는 시대의 과제”라며 “차이는 우선순위에서 생긴다. 중소기업 문제나 경제민주화를 해결하는 것을 전체 국가과제에서 어느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열심히 일한 사람이 노후걱정 없이 사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며 “이런 관점에서 경제민주화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우리 시대의 과제라는 것을 정치인 모두가 가슴에 담고 노력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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