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출국 배경의 진실은?
김우중 출국 배경의 진실은?
  • 최우형
  • 승인 2005.06.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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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개입 의혹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999년 10월 갑자기 해외로 나간 이유는 무엇일까? 김 전 회장은 지난 99년 8월 대우채권 은행단이 퇴출 결정을 내린 뒤 자신이 머물러 있으면 구조조정 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채권단과 임직원으로부터 해외출국 권유를 받고 이후 10월에 출국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으나 채권단 인사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채권단 인사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정부의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2003년 1월 포천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당시 정부 고위관리들이 대우 몰락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피하고 귀국 후 자동차 회사를 경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출국을 설득해 한국을 떠났다. 김대중 대통령도 직접 전화를 걸어 워크아웃 전에 잠시 떠나 있으라고 말했다’고 김 전 회장은 밝힌 바 있다. 대우사태 당시에도 일을 끝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누누이 말했던 김 전 회장이 갑자기 해외로 도망가다시피 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김 전 회장의 출국 배경이 명확히 밝혀져야 대우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서 핵심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이런 김 전 회장 출국배경 논란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기 위해서는 검찰 측의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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