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국내 최대 규모 ‘2005 불빛 축제'
포항시와 포스코가 국내 최대 규모의 ‘2005 포항 국제 불빛축제'를 11일 포항에서 시민, 관광객 등 60여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연출돼 시민, 관광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포항시민의 날 기념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후 8시 30분~9시 35분까지 북부해수욕장 앞 바다에 마련된 5개의 바지선과 여객선 터미널 방파제등 모두 6개곳에서 5만여발의 연화(煙火)가 300~400m 높이로 치솟은 후 끊임없이 터지면서 시민, 관광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타상연화 (공중에서 터지는 불꽃)와 장치연화 (지상에서 공중으로 치솟으면서 터지는 불꽃) 에 대한 소개에 이어 왈츠, 팜, 클래식 등 음악을 곁들인 가운데 먼저 중국 리두(LIDU)사 제품의 2만여발을 시작으로 한국화약의 2만여발, 일본(카세연화사) 1만여발등 5만여발이 포항 영일만의 밤하늘을 65분동안 오색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날 행사장을 꽉 메운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불꽃쇼가 연출되는 동안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등 포항지역은 온통 축제 한마당이 됐다.
또 행사장 가까이 나오지 못한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아파트 옥상, 영일만 해안곳곳으로 나와 밤하늘을 쳐다보며 화려하고 장엄하게 터지는 불꽃쇼를 감상하며 즐거워했고 행사장 주변의 횟집, 숙박업소 업주들은 때 아닌 호황을 맞기도 했다.
이 행사는 불과 빛의 도시 포항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고 경제 불황에 위축돼 있는 시민들에게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살리고 ‘희망과 화합의 빛’을 심어주는 차원에서 포스코가 10억원을 들여 기획 했으며, 대아그룹, 삼일가족, 동양가족, INI 스틸, 동국제강 등 업체들도 지역 화합차원에서 참여 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건수 (李建洙) 포스코 상무는 "불빛축제는 아무렇게나 쏘아대는 소모성 불꽃이 아닌 열정과 자유, 상생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으며 경제적 효과도 엉청나다. " 고 말했다.
정장식 (鄭章植)포항시장은 "이 축제는 단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소모성 행사가 아닌 포항의 꿈을 싣고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의 날개를 펼쳐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면서 "행사에 참여한 포스코 등 기업체에 감사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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