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CJ가 추도식 장소출입과 추도방식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그 동안 삼성 창업주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상속재산을 놓고 소송전을 이어오던 삼성과 CJ가 다시 한번 부딪혔던 것이다.
CJ 가족들은 선영 정문 사용과 이 선대회장의 생전 가옥인 ‘영빈관’ 사용을 요구했으나 삼성 측은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가를 잘 알고 있는 재계 관계자는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 간의 소송싸움이 빚어낸 불편한 감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삼성이 가족들까지 참배 시간대와 건물 사용을 통제하는 것은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에 제안한 읍청문은 후문이 아니며, 선영에서 가장 가까운 길을 추천한 것이다"고 밝히면서 "삼성 사장단과 CJ 사장단 모두 도보출입구인 홍살문을 통해 조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CJ는 지난 14일 선영에 가는 기존 동선과, 올해 삼성이 통보한 동선을 밝히며 후문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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