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령화력에서는 철골구조물이 무너지기도...

지난 16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있었던 비계붕괴사고는 안전조치 미흡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에서 비계가 무너져 내리면서 보일러 점검 작업을 하던 ㈜아이스기술 직원 5명이 15m높이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친 비계붕괴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현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안전조치가 소홀했던 부분을 발견하고 ㈜아이스기술 현장소장 구모(42)씨와 금화피에스시 양모(40)씨 등 2명을 안전산업보건법 위반(안전조치 소홀 등) 혐의로 지난달 26일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송치했다.
“(아일랜드산 비계가) 그동안 다른 현장에서도 사용돼 왔지만 이 비계가 붕괴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며 “그동안 철저한 안전사고에 대비, 비계 붕괴를 방지할 수 있는 와이어 로프형 비계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며 유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7일에는 보령화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작업안전대가 무너지면서 인부 13명이 철골 구조물과 함께 아래로 추락해 작업인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유사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발표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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