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기프트카드로 수백억 비자금 조성
동아제약, 기프트카드로 수백억 비자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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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연간 사용액의 80%가 기프트 카드 구입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에 의해 리베이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동아제약(회장 강신호)이 조사 중 기프트카드를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기프트 카드는 2002년 삼성카드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2009년 2조원을 돌파 2011년에는 6조 4천 억 원으로 발행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합수반은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이 ‘기프트 카드깡’으로 수백업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병·의원 등에 리베이트로 제공한 사실을 파악 로비 대상을 추적 중에 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수사를 통해 기프트 카드깡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업체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수사기관이 기프트 카드깡 로비 실태에 칼을 빼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반 관계자는 소위 ‘깡’을 통해 억 단위의 자금을 조성하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보고 “동아제약이 기프트 카드깡을 한 중간 유통업체, 회사 내부 연루자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항간에는 제약회사 법인카드 연간 사용액의 70~80%가 기프트 카드 구입비용이라고까지 전해지기도해 제약회사들의 기프트 카드깡 사태가 촉발될 가능성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합수반은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300만원 이상을 받은 의사 등을 1차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반은 동아제약이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90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 지난 10월 10일 동아제약 본사와 지난 1일 경기와 경북의 지점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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