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울산 중구 태화장터 선거유세에서 “박 후보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한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새누리당 집권연장이냐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지난 5년간 국정파탄 공동책임자로써 박 후보를 찍는다는 건 이명박 정권을 연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저 문재인이 당선돼야만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문 후보는 박 후보에게 없고 자신에게만 있는 강점으로 △서민 후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 △역사인식 △도덕성 △소통 등 5가지를 꼽으면서 “박 후보는 서민이 하는 걱정을 평생 해본 적이 없고, 제가 민주화투쟁으로 구속될 때 박 후보는 유신독재 권력의 중심에 서 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과거 독재와 인권유린이 잘못이었다는 역사인식이 없고, 정수장학회를 반성하지 않을 뿐더러 장물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불통의 리더십과 오만한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기울인 울산 발전을 위한 노력들도 부각시켰는데 그는 “참여정부 때 울산과기대를 설립해 명문대로 우뚝 발전시켰고, 울산 KTX역도 신설했다”며 “울산을 위해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큰 보람”이라고 회고했다.
또 “울산은 저를 인권, 노동변호사로 키워준 곳”이라며 “그 값진 경험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고 대통령후보까지 되도록 만들었는데 이번 대선에서 울산이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봉윤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