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지구' 슬로건으로 사흘간
무용가 홍신자가 만드는 안성죽산국제예술제 제11회 행사가 24-26일 경기도 안성 죽산 아트빌리지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주제는 '푸른 지구'.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음악과 춤으로 보여주기 위해 예년과 달리 음악감독(강석희)과 무용감독(남정호)을 영입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5개국 40여 명의 예술가와 함께 국내 무용가와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아시아 초연되는 톰 존슨의 '4개의 음으로 된 오페라'다. 이미 유럽에서 180여 회 연주된 이 오페라는 연주자에 따라 그 색깔이 갖가지로 달라진다. 작곡자는 최소한의 개입만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오페라가 죽산에서는 어떤 소리, 어떤 스타일로 발현될지 기대된다.
또, 미국의 환경무용가 제니퍼 몬슨과 안무가 겸 영화제작자로 활동 중인 푸 케이는 축제 2주 전부터 죽산에서 한국의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 배틀댄스, 친환경춤, 보이스 퍼포먼스 등 다른 데서는 보기 어려운 프로그램들과 축제에 참여한 모든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올나잇 댄스파티가 사흘간 펼쳐질 예정이다.
안성시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경기도는 예산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올해는 이 개성있는 축제에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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