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시민과의 토크 콘서트 ‘춥다! 문열어’에 참석해 이 같이 비판하며 “지난 5년간 충분히 반성하고 성찰했다”면서 참여정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던 기존 유세가 아닌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와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그리고 안도현, 명계남, 김형석 등 기존의 유세 지원단을 비롯해 ‘트통령(트위터대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씨, 안철수 前 대선후보의 멘토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김여진씨, 조국 서울대 교수, 유시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함께 해 다양한 입담을 자랑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경제민주화나 복지국가를 말하면 ‘좌파정부’라 했지만 이젠 국민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될 만큼 세상이 달라졌다”며 “노무현 前 대통령은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음에도 구시대의 막내로 남았다고 한탄했지만, 나는 새 시대의 맏형이자 첫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문 후보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던 날 썼던 편지에 대해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준 것에 고맙다”며 “지난 39년동안 그래왔듯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세상에 하나 뿐인 내 남편이자 우리 아이들의 자상한 아버지”라고 쓴 답장을 눈물과 함께 공개해 큰 감동을 줬다.
봉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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