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토론에 나왔다”며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등 박 후보를 꾸준히 공격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가 누군지 다들 알 것이다”라며 “한국이름이 박정희이고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사람일 뿐 아니라 한일협정을 밀어붙인 장본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에 대해서는 “만약 대통령 취임 후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면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약속 하시겠나”고 쏘아붙이거나 박 후보의 발언 도중 중간에 끊고 끼어들기도 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토론태도를 놓고 통합진보당은 ‘박근혜 저격수’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일각에서는 토론이 정책 대결로 가지 못했고 사실상 박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 상황에서 양자 토론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봉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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