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6일 2012년도 제5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을 몸소 실천한 15명을 의사상자로 인정하였다고 밝혔다.
의사상자는 급박한 위기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이번 제 5차 위원회에서 인정된 의사상자 13명 중 의사자로는 故 이영준(당시 16세, 남)은 2012년 8월 16일, 전북 완주군 솔뫼농원앞 하천에서 아이가 튜브를 타고 놀다 하천에 설치된 흄관(콘크리트관)에 빨려들어가려 하자 이를 구조하려고 물밑에서 아이를 받쳐주다 도리어 이영준君이 흄관에 빨려들어가 익사했다.
故 고덕인(당시 23세, 남)씨는 2012년 8월 24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강에서 유랑조사 아르바이트에 참여하여 작업개시 전 휴식시간에 물놀이를 하다가 동료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이를 구조하려다 물살에 휩쓸려 두 사람이 함께 사망 했고, 故 이영덕(당시 51세, 남)씨는 2012년 6월 17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강에서 물놀이 하던 일행 중 한명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자 이를 구조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두사람이 함께 사망했다.
故 송일기(당시 42세, 남)씨는 2012년 8월 3일, 인천 강화군 동검 선착장에서 물놀이 중 같이 온 일행의 아이(여, 11세)가 물에 빠지자 이를 구조하려 들어갔다가 익사했고, 故 김성호(당시 16세, 남)씨는2012년 8월 19일, 서울 한강 잠실대교 강변 난간에서 투신 자살하는 친구를 구조하려다가 두 사람 모두 익사했다.
의상자로는 총 8명으로 김의식(당시 54세, 남), 김수림(당시 31세, 남)시는 2012년 9월 4일, 시외버스에서 기사와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정신착란자를 버스기사였던 김의식씨와 승객이었던 김수림씨 등이 힘을 합쳐 제합하여 검거하는데 기여를 하였고 그 과정에서 두사람 모두 부상을 당했다.
이창섭(당시 62세, 남), 김영구(당시 51세, 남)씨는 2011년 10월 6일, 서울 대방동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승강장에서 정신착란자가 승객인 이창섭씨의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전동차가 역에 도착하자, 이창섭씨가 정신착란자를 차에서 내리게 유도하여 내리자 주변사람들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던 중 신대방 삼거리 역장으로 근무 중이던 김영구씨가 나와 발로 걸어 넘어뜨려 검거될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부상을 당했다.
김태영(당시 36세, 남)씨는 2011년 9월 20일, 경북 영주시 하망동 소재 ㅇㅇ은행에서 칼을 든 강도가 은행창구를 뛰어넘어 돈을 강탈하여 도주하는 것을 보고 미리 출입문쪽에서 기다리다가 도주하는 은행강도를 발로 차서 제압하다가 강도가 휘두른 칼에 다리 부상을 당했다.
이영구(당시 68세, 남)씨는 2012년 8월 28일, 충남 아산시 관대리 45번 국도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볼라벤 태풍으로 떨어진 간판이 도로상에 방치되어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차를 세우고 간판을 치우다가 강풍에 간판과 함께 도로바닥에 넘어지며 머리 부상당했다.
김봉수(당시 54세, 남) 2012년 8월 7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좋은 캠핑장 해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려 들어갔다가 암초에 머리를 부딪쳐 부상당했다.
이응열(당시 73세, 남)씨는 2012년 8월 10일, 서울 관악구 현대 아파트 상가 앞에서 자전거를 탄 아이가 가파른 비탈길에서 굴러내려오는 것을 황급히 몸을 날려 자전거를 붙잡아 아이를 큰 사고로부터 구해내었으나 이응렬씨는 그 반동으로 뒤로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 의사상자로 인정된 사람들에게는 의사상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 보호 등의 예우가 행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