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대한민국 대사관 분관을 시작으로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 재외 대통령 선거가 10일 오후 5시 국 하와이 투표소에서 종료된다.
오후 5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대한민국 대사관 분관을 투표가 종료된 오클랜드 분관과 피지의 투표율은 각각 69.5%(1806명)와 68.5% (200명)로 집계됐다. 이어 약 한 시간 뒤에 종료된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투표소는 7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8대 대선의 재외국민 투표는 재외국민 규모에 따라 지역별로 4∼6일간 투표소를 운영한다. 129개 공관에서는 5일 투표를 시작했고 우간다·루마니아 등지에선 6일, 유권자가 200명인 주뉴질랜드대사관 등 31개 공관에선 7일 각각 개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2만4134명 중 1만5715명이 투표해 65.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미주는 7만3528명 중 4만6360명(63.1%), 아프리카는 3400명 중 2075명(61.0%), 중동은 8335명 중 5053명(60.6%), 아시아·오세아니아는 11만2992명 중 6만7934명(60.1%)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재외국민 투표에 등록한 유권자는 추정 선거권자 223만3695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22만2389명으로, 지난 4·11 총선 때에(12만3571명) 비해 약80% 증가된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재외 선거 국민투표의 누적 투표율이 5일차인 10일 오후 1시 현재 61%를 넘어섰으며 이런 추세라면 7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