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외벌이 가정에 비해 더 벌고 더 짜다
맞벌이, 외벌이 가정에 비해 더 벌고 더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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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외벌이 가구보다 1.9배 흑자

하나보다는 둘이 나았다. 맞벌이를 해봤자 쓰는 돈이 많아 남는 게 없다는 통설이 있지만, 맞벌이 가구의 흑자규모가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구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맞벌이 가구들은 외벌이 가구보다 소비지출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3분기에 맞벌이 가구는 월 513만 8천 원을 벌고 387만 9천 원을 써 125만 9천 원을 남겼다. 맞벌이가 아닌 가구는 한달 소득이 356만원, 흑자 규모는 66만3천원에 불과했다. 맞벌이 가구의 흑자 규모가 외벌이의 1.9배에 달했다.

반대로 맞벌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69.7%로 외벌이 가구의 77.0%보다 7.3%포인트나 낮았다.

한편 사교육비와, 외식비 부분에서는 맞벌이 가구들의 지출규모가 컸다. 맞벌이 가구가 입시·보습, 개인과외 등을 포함한 지출항목인 ‘학생학원교육’에 지출한 금액은 22만2000원으로 외벌이(14만1000원)의 1.58배였다.

이는 맞벌이 가구가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외벌이 가구보다 자녀를 더 많은 지출을 사교육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맞벌이가 외벌이에 비해 외식하는 경우도 잦았다. 일반 식당, 배달 음식 등에 쓴 돈을 뜻하는 식사비로 맞벌이는 한달에 38만2천원을 써 비맞벌이(27만원)의 1.41배에 달했다.

통계청 조사의 외벌이 가구에는 부자 또는 모자가 돈을 버는 가구와 무직 가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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