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 홀로서기 가능한가?-칼럼
한국 주식시장 홀로서기 가능한가?-칼럼
  • 윤광원
  • 승인 2005.06.22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과열조짐, 2월 위험요인 커진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시세판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세계 주요국 증시의 흐름과 무관하게 나홀로 상승세를 보여 온 한국 주식시장의 홀로서기가 2월에도 가능할 것인가. 최근 지속적 주가상승에 대한 위험요인이 늘어나고, 코스닥 등에서 일부 과열조짐도 나타나면서, 2월 증시전망에 대한 유보적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 LG투자증권 김중곤 애널리스트는 29일 보고서에서, 향후 단기(1∼3개월) 종합주가지수 밴드를 760.5P∼987.8P로 설정, 당분간 주가 1천 포인트 달성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기술주의 2006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조기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위험요인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한국시장의 두드러진 1개월 퍼포먼스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빠른 순환매 경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고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문제가 이슈화되면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들의 주가약세 분위기가 확산될 공산이 있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코스닥시장의 1개월 및 3개월 주가, 일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계하고 "다만 종합주가지수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아직 과열조짐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단기(1∼3개월) 이상의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경우, 최근 부각되고 있는 위험요인을 불식시킬만한 다른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2월은 한국시장의 홀로서기가 순탄치 못할 전망이고, 방향성 베팅에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주식편입비중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대신 포트폴리오 베타를 다소 높이는 전략을 그는 제시했다. 또 유망업종은 ▲모멘텀전략 차원에서는 IT하드웨어, 제약/바이오 ▲저가매수 전략으로는 은행, 제지 ▲역발상 전략을 위해서는 화학, 자본재, 운송, 석유정제업 등을 주목할 것을 권했다.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대덕GDS(004130), 엠텍비젼(074000), 동아제약(000640), 신한지주(055550), 한솔제지(004150), 대우종합기계(042670), LG석유화학(012990) 등을 추천했다. 2005년 1월 29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