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전통공예 만난다 - 칼럼
남북한 전통공예 만난다 - 칼럼
  • 윤광원
  • 승인 2005.06.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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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단체연 6월 예정, 9월엔 뉴욕서 박람회
국제공예촌 조성 목표, 최근 조직구축 완료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남북한의 공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예문화 첫 남북교류행사를 갖는다. 또 9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대한민국 공예박람회가 열리고, 3년 내 개장을 목표로 국제공예촌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한국공예단체총연합회 하종철 회장은 최근 단독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공예단체연합회는 우선 오는 6월, 경향신문사와 공동으로 '남북전통공예문화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교류전은 광복 60주년에 즈음하여, 남북간 전통공예문화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유대감과 동질성을 강화하고, 한민족 전통공예의 국제적 위상정립과 세계화를 도모, 민족 고유의 공예문화유산을 미래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9월에는 뉴욕 맨하탄 브라이언파크에서 '2005년 대한민국 공예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공예단체연합회가 역점을 두고 준비중인 사업은 '국제공예촌' 조성사업이다. 국제공예촌은 수준 높은 세계문화정보 교류의 장 역할 수행과 더불어, 전통공예를 한국의 미래 전략산업 및 지식산업의 근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3년 내로 관광·산업·교육·문화 복합단지로 조성, 공예문화의 산업자원화를 통한 세계적인 전통문화 관광명소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하 회장은 경기도와 현재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대상지역과 조성계획의 골자가 거의 정해져, 공식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예단체연합회는 이밖에도 국내외 전시회 개최 및 유치사업,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 연구, R&D기반 구축, 교육 및 연구기관 설치 프로젝트 등, 공예산업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사안별 태스크포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1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 공예단체연합회는 한국공예가협회,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이천도자기협동조합, 한국천연염색협회,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및 한국공예학회 등 국내 공예관련단체 6개가 가입돼 있다. 순수 학술단체인 학회와 정부지원을 받는 사단법인체, 협동조합 등 다양한 성향의 공예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이런 공예계 단일 대표조직은 공예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전 세계가 바로 이웃인 글로벌 시대를 맞아, 공예관련 단체들이 서로 힘을 합쳐 한국 공예문화산업의 핵심적 컨텐츠 창출을 도모하고 중흥을 이룩하겠다는 것으로, 전통공예의 맥을 지키면서 세계 속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공예인들의 꿈이 담긴 단체다. 하 회장은 "학계와 산업계, 전통과 현대가 모두 만났습니다"라며 "희망단체를 모두 가입시킴으로써, 한국공예계 대표단체가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공예단체연합회는 1월중 산업자원부 등록을 마치고, 별도의 사무실과 상근 직원 및 홈페이지를 갖추는 등, 조직정비를 완료했다. 임원진으로는 하 회장과 한길홍 수석부회장(서울산업대 IT디자인대학원장), 김귀성·윤창호 등 10명의 부회장, 김성희 교수 등 감사 4명, 이사 21명을 선임했다. 또 직할기구로 공예문화발전특별위원회, 기획·홍보특별위원회, 대외정책특별위원회, 국제사업특별위원회 및 사업추진특별위원회 등 5개 특위를 두고, 적극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2005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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