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도마위에 오르는 정보력 부재 논란

금일 오전 9시51분 발사된 광명성3호에 대해 정부와 국정원이 모르고 있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어제까지 1단 로켓에 문제가 있다며 해체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발표했던 정부 측의 예상과 달리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오늘 오전 발사되었다. 더욱이 언론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던 상황, 이에 별 다른 대응을 하지 않던 정부와 국정원은 보란듯이 북한에 놀아난 꼴이 되었다.
그 동안 정부는 로켓 추진체가 문제가 있어 올해는 힘들 것이며 올 연말이나 가야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이 어제 오후부터 포착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북한의 발사 조짐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
지난 11일 인공위성으로 북한이 로켓을 분해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에 완벽한 정보 하에 대처했다"며 "언론에는 북한 미사일이 해체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부분을 저희가 확인해 준적은 없다"며 "북한의 발사 준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북한이 발사대에서 1~3단 로켓을 분리한 뒤 인근 작업장으로 옮겨 기술적인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을 번복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명박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가 된 후에야 벙커에 들어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국정원 측의 이러한 반박에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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