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로켓 발사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진행된 것이다.
11일 북한은 운반 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닷새 앞둔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이번 장거리 로켓은 김정일을 향한 조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 1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밝힐 때도 북한은 김정일의 유훈을 강조했다.
또한, 새 지도자 김정은을 위한 축포의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30일은 김정은이 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지 1주년이며, 내년 1월 8일은 김정은의 생일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심과 민심 결집을 통한 김정은 지배체제 안착이 목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이번 발사가 협상용 카드는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 군사전문가도 “김정일 위원장 시절에는 미국과 벼랑 끝 협상을 하기 위한 카드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지금은 그런 것들하고 전혀 관계없이 주변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계획대로 핵탄두 소형화 등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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