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황제의 커밍아웃, 리키마틴 UN본부서 성정체성 밝혀
라틴황제의 커밍아웃, 리키마틴 UN본부서 성정체성 밝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라틴계 팝스타 리키 마틴(41)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동성애혐오증 대책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당당히 밝혔다.

주요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자신처럼 성 정체성 때문에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리키마틴은 "나는 여러 해 동안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다. 그것은 공포였다. '너는 게이다. 게이는 지옥에 간다'는 왜곡된 개념의 말만 듣고 자라 동성애자인 나 자신을 증오하며 살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엔본부에 나와서 '인류의 평등과 사랑과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얘기하는 것이 놀랍고 영광이다"고 심경을 전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레스비안,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이른바 LGBT로 불리는 사람들도 다른 모든 인류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인권을 가지고 있다"고 연설한 뒤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