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교체선수가 경기를 뒤흔들었다' MOM 선정…스완지 컵대회 4강
기성용, '교체선수가 경기를 뒤흔들었다' MOM 선정…스완지 컵대회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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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장한 기성용(23·스완지시티)의 활약에 힘입어 스완지시티가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스완지시티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베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시즌 캐피탈원컵' 8강전 미들즈브러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나서기 전까지 경기 분위기는 미들즈브러가 주도했다. 스완즈시티의 미드필더 데 구즈만은 중원에서 혼자 고립됐고, 허리 라인에서부터 밀려 경기가 답답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결국 라우드럽 감독은 후반 20분 라우틀리지 대신 기성용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라운드에 나선 기성용은 날카로운 침투 패스와 적극적인 문전 침투를 시도하며 답답하던 팀 공격에 활로를 열었고, 경기의 분위기가 스완지시티에게 급변하면서 미들즈브러의 수비진을 계속 괴롭혔다.

후반 35분 미들즈브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패가 갈렸다. 왼쪽에서 데 구즈만이 올린 코너킥을 미들즈브러의 수비수인 하이네스의 머리를 맞고 오히려 자기 팀의 골문 쪽으로 빨려들어간 것.

이후 미들즈브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스완지시티는 이를 차분하게 잘 막아내며 1골 차의 리드를 지켰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며 기성용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유로스포르트'도 기성용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는 미추(7.7), 루크 무어(이상 스완지, 7.3), 루카스 주키에비츠(미들즈브러·7)에 이어 전체 선수들 중 4위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칼링컵'으로 불리던 캐피탈원컵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명칭도 바뀌었다. 1960-1961 시즌부터 시작했고 프리미어리그부터 리그2까지 영국 92개 프로축구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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