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세 현장에는 수천 명의 지지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박 후보를 보기 위해 모여 들었는데 붉은 옷과 장갑, 모자를 쓴 새누리당 청년본부 ‘빨간 운동화’와 연예인 유세단 ‘누리스타’ 등도 함께 했다.
첫 일정으로 찾은 경남 진주 중앙시장에서 5000여 명(경찰 추산)이 시장 앞 큰 도로와 건물에 꽉 들어차자 박 후보는 “비가 이렇게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나와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며 “우산을 쓰고 계셔서 앞이 잘 안보이고 답답하시죠?”라고 물었다.
이어 박 후보가 “제가 더 우렁차고 큰 소리로 제 말이 잘 들리도록 소리 높여 유세하겠다”고 말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한 박대출·여상규·김재경·조현룡 의원과 안상수 전 대표, 김학송 유세지원단장 등도 함께 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경남 양산 이마트 앞 유세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올해 첫 선거권을 갖게 된 새내기 대학생 9명이 박 후보에게 빨간 내복과 목도리를 전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남 양산 유세에는 80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박 후보를 응원했고, 박 후보는 ‘여성대통령론’과 ‘민생대통령’을 강조하며 유세를 펼쳤다.
이 곳 유세에서는 부산이 지역구인 정의화·서병수·김세연 의원 등과 지난 4·11 총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 출마했던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이 합세했다.
박 후보는 이어 KTX편으로 대전으로 이동해 중구 신중앙시장 앞에서 유세를 펼친 뒤, 서울 서대문구 신촌오거리로 이동했다.
‘젊음의 거리’ 신촌에 나온 청중들을 향해 박 후보는 “청년들의 꿈과 용기를 응원하는 젊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남은 정치 인생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며 “대학 등록금부터 부담을 절반으로 덜어드리겠다”며 “이는 비현실적인, 무조건적인 반값이 아니라 형편이 어려울수록 덜 내고 정말 어려운 학생은 아예 무료로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어 △스펙 타파 취업시스템 △청년창업지원제도 강화 △청년을 위한 별도의 청년신용회복기구 설립 △청년 해외취업 프로젝트 실시 등을 약속하면서 “청년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좋은 나라”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봉윤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