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4일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5일 광화문 유세를 통해 서울 지역 표심 몰이에 전격 나설 전망이다.
광화문 유세는 선거운동의 '바로미터'라고 불릴 만큼 여론이 집중되는 곳으로 대선 후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장소다.
문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이번이 3번째로 광화문 유세를 나선다. 최근 수도권 판세가 초박빙이란 점을 감안해 민주통합당 측은 이번 유세를 '광화문 대첩'이라 부를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들의 슬픔, 우리들의 희망'이란 슬로건을 건 이번 유세에서는 MBC PD수첩 해고 작가 정재홍씨, 용산참사 유족 정영신, 쌍용자동차 해고자 가족 등 우리 사회에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출연해 사연을 낭독한다.
후보의 연설과 인사로 이뤄진 일반적인 유세와는 달리 광화문 유세는 문화제 형식으로 치루는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광화문 유세는 얼마 전 문 후보를 지지하는 찬조연설로 화제가 되었던 가수 이은미씨가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애국가 합창을 맡아 축제의 형식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와 방송연설 녹화 외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16일 마지막 TV토론 준비에 몰두할 전망이다. 이어 신경민 미디어단장과 김현미 민주캠프 소통2본부장 등 TV토론 대책팀과 오찬을 함께 하며 막판 TV토론 준비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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