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는 19일 이뤄진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대해 "참 나쁜 선거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후보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돈 선거, 조직선거, 이벤트·이미지 선거, 한탕·폭로선거, 비방·욕설선거와 세몰이 선거, 지역감정선거가 횡행하고 투표 당일까지 불법선거 논란이 끝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린 '썩은 선거로 이뤄진 썩은 당선'으로 인해 국론분열과 대선 자금 비리, 낙하산 인사 등을 또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썩어빠진 구태선거를 인정해선 안 된다. 우리 국민은 이런 구태선거를 끊임없이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다며 "변화의 모습, 새 정치를 기대하려면 이번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타락선거를 반드시 샅샅이 조사하고 발본색원해 다시는 그런 썩은 선거를 할 엄두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난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 후보로서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손해를 각오하면서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그동안의 선거과정을 돌아보며 떳떳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비록 소기의 성과를 이루진 못했지만 우리나라 정치판에 새 변화가 일어나는 작은 밀알이 됐기를 기대한다. 국민 여러분이 이 흙탕물 정치판을 청소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출해나가는데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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