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조사 받던 20대, 음독 자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원조교제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20대가 음독자살을 했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지난 21일 낮 12시, 전주시 산정동 모 여관에서 A(25)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종업원 정모(41.여)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23일 새벽 2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A씨가 투숙했던 객실에서는 "한 번 실수로 부모님까지 경찰 조사를 받게 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함께 농약병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B(17)양을 만나 성관계를 가졌으며, B양은 이후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 익산 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을 마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모와 함께 지난 20일 익산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A씨는 21일 오후 2차 조사를 앞두고 음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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