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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대학생들을 외국인이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낮 12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대학생 강모씨(27. 한남대) 등 관광객 8명이 물놀이를 하다 갑자기 파도에 휩싸여 떠내려가기 시작했다는 것. 이것을 발견한 김태호(서핑연합회회장)씨는 방송을 통해 위급함을 알렸고, 주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외국인 2명과 국민생활체육 서귀포시서핑연합회 김모씨(26) 등 4명이 서핑보드와 제트스키를 이용해 구조하게 됐다.
이 사고를 처음 목격했던 김씨는 ‘수차례에 걸쳐 조류가 심해 위험하니 안전지역으로 되돌아올 것’을 경고했으나 관광객들은 이 말을 듣지 않고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나가 사고를 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8명 중 4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으나 나머지 4명이 물에 빠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뛰어나가 8명이 모두 조류에 휩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구조된 관광객들은 응급처치를 받은 후 곧바로 회복됐다.
외국인은 호주국적을 가진 마틴과 필로 알려졌으며 서핑을 즐기러 종종 중문해수욕장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