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결산특위 강봉균 위원장
국회는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회정보위원장에 같은 당 출신인 3선의 신기남 의원을 선출했다.
국회는 또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에 경제 부총리 출신에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 부의장을 맡고 있는 강봉균 의원을 선임했다.
신기남 신임 정보위원장은 "정보기구가 국회의 통제 하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봉균 신임 예결위원장은 "예결위가 정쟁의 장이 아니고 나라 살림을 꼼꼼히 살리는 한편 여야간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기남 정보위원장 프로필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개혁신당을 주창해 `탈레반'이라는 별명을 얻은 3선 중진. 민주당 시절에는 정동영 통일부장관, 천정배 의원과 함께 정풍 운동을 펼쳐 `천.신.정'이라는 애칭으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우리당이 17대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직후인 지난해 5월 집권 여당 의장직을 승계해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선친의 친일의혹이 불거지면서 3개월만에 낙마하는 `불운'을 겪었다.
올해 초 전당대회 출마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정치적 동반자였던 정동영 장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예비경선 에서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장영달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 장관과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바둑 1단에 태권도가 3단으로 사석에서 "정치를 그만두면 문학가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다방면에 조예가 깊다. 부인 김은주(.47)씨와 1녀2남.
▲전북 남원(53) ▲서울법대 ▲변호사 ▲15,16,17대 국회의원 ▲국민회의 원내부총무, 대변인 ▲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 의장
◆강봉균 예결특위 위원장 프로필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이면서 정치적 감각도 탁월한 재선 의원.
사범학교 졸업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서울상대에 늦깎기로 입학했으며, 행시합격을 통해 관가에 발을 들여놓았다.
노동부차관과 경제기획원차관, 정보통신부장관 등을 차례로 거쳤고, 김대중(金 大中)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장관 등 요직에 중용 되면서 정통관료로 만개했다.
지난 16대 총선 때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 분당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2002년 8.8 재.보선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와신상담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2002년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분야 공약을 주도했고, 17대 개원 직후 당시 이해찬 원내대표 후보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경선에 나섰다가 실패했지만, 이후 당내 주요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부인 서혜원(59)씨와 1남1녀.
▲전북 군산(61) ▲서울대 상대 ▲16, 17대 의원 ▲정보통신부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재정경제부 장관 ▲KDI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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