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하루 앞 둔 24일 3시 전국 15곳에서 대규모 미팅행사인 이른바 '솔로대첩'의 열기가 뜨겁다.
현재 21.939명이 페이스북을 통해 참석할 의사를 밝혔고 서울 여의도 광장에는 만 여명의 인원이 모였지만 전국적인 참가자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그 규모가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일 오후 3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열린 솔로대첩에서 커플이 탄생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남녀 성비율이 9:1에 가깝다는 후문이 돌던 부산 광안리 솔로대첩에서도 1호커플이 탄생해 더욱 화제다.
이날 부산 1호커플이 된 남성은 빨간 목도리를 한 여성에게 무릎을 꿇고 빨간 장미꽃을 선물했으며, 여성은 수줍은 미소로 받아들어 주변 참가자들의 환소성을 자아냈다. 이 커플은 부산 사이이 다운 남자 참가자의 끊임없는 구애에 여자 참가자가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대첩이 열린 24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의 상무힐컨벤션홀에서 솔로대첩에 참가한 남녀가 게임을 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광주지역은 강추위를 고려해 실내에서 선착순 참석자를 대상으로 솔로대첩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 300여명과 여성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예정된 시각에 앞서 드레스 코드에 맞춰 옷을 입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로써 광주는 남녀 성비 3 : 1을 기록하며 가장 흥한 '솔로대첩'으로 평가 받았다.
이 밖에도 전주는 오후 3시 덕진공원에서 솔로대첩이 열렸고, 제주 솔로대첩은 달랑 남자 3명만 참석해 흥행에 참패했다는 소식이다.
한편, 수원은 저녁 6시 부평 문화의 거리, 창원은 저녁 6시 시청광장 등에서 솔로대첩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