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밤, 우리춤 속으로…
초여름밤, 우리춤 속으로…
  • 전명희
  • 승인 2005.06.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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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무용가 4人 호암아트홀 공연
김매자 김말애 조흥동 정재만 등 중진 무용가 4명의 춤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초여름밤, 우리춤 속으로’다. 출연자들은 한국 춤을 바탕으로 창작 춤을 발표해온 중진 무용가들이다. 공연기획사 MCT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했다. 김매자(62) 창무예술원 이사장은 창무회, 포스트극장 등을 이끌고 있다. 여러 해외 춤 축제에 참가하며 한국 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산조춤 ‘숨’과, 한국 춤에 내재된 신명을 형상화한 ‘춤본Ⅱ’를 공연한다. 김말애(56)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은 춤타래무용단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1954년 김백봉 무용발표회에서 초연된 ‘부채춤’을 재안무해 보여준다. 이어 삶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몸짓을 그린 창작무용 ‘굴레’를 공연한다. 조흥동(64)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쇠를 들고 절묘하게 가락과 소리를 내 여러 신을 불러들여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는 ‘진쇠춤’과 옛 선비의 춤인 ‘한량무’를 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57)은 벽사춤 계승자로 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나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무’, 즉흥성과 자유로움을 구사하는 ‘허튼 살풀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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