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으로 떨어지는 윤창중, 권노갑에 청탁해 문화일보 입사까지
나락으로 떨어지는 윤창중, 권노갑에 청탁해 문화일보 입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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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대통합이란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질지 의문"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로 인해서 제가 쓴 글과 방송에 의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많은 분들에게 깊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박근혜 당선인의 국정철학인 국민대통합과 약속대통령 민생대통령에 그 의지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인선으로 꼽히는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극단적 발언과 정치선동으로 논란이 되어왔던 윤 대변인이 이번에는 권력자에게 청탁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언론계와 정치권을 오가던 그의 행적 중 문제가 된 것은 1999년 문화일보 입사전력,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언론담당 보좌역을 지냈던 윤 대변인은 대선에서 패하자 권노갑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 청탁해 문화일보에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윤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을 극찬해왔다는 사실도 동교동계 인사들에 의해 밝혀졌다.

이는 윤 대변인이 '종북' 발언으로 이번 대선을 휘저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당에게 폭언을 쏟아냈던 전력에 비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민주통합당은 물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부소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수석대변인에 대해 "정치창녀보다 못난 놈이 깃털 같은 권력 나부랭이 잡았다고 주둥아리를 놀린다"고 비난했으며 심지어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도 "보수 논객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이 대통합이란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질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대선이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었는데 보수가 이겼으니 보수주의자를 등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윤창중 인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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