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허버트 워커 부시 미국 전 대통령(88)이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기관지염으로 입원한 부시 전 대통령은 아직 퇴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이날 "건강문제에 (부시 전 대통령의) 고령까지 겹쳐 퇴원이 늦어지고 있다"며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부인과 넷째 아들 네일, 손자들과 함께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건강상태나 퇴원 예정일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의사들은 부시 전 대통령의 추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짧게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1월7일 기관지염 수술을 받기위해 텍사스주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수술 후 19일에 퇴원했으나 기침이 심해져 23일에 다시 입원했다.
휴스턴 지역지 휴스턴크로니클은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주 며칠동안 기력이 매우 없었고, 고열에 시달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달 초 맥그래스 대변인은 부시 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병세가 좀처럼 낫지 않아 퇴원을 미뤄졌다.
미 언론들은 부시 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까지 병원에서 보낸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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