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멜버른의 로열 보태닉 가든에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시체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공식 학명이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인 이 꽃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로, 송장이 썩을 때 나는 듯한 역겨운 냄새가 풍겨 '시체꽃'이란 명명되어 왔다.
'시체꽃'은 7년 마다 한 번 필까 말까할 정도로 보기 어렵고 개화 시간도 48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자생지인 인도세니아 수마트라섬 열대우림 이외의 지역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더욱 드문 현상이라 호주 멤버른의 시체꽃 소식이 더욱 화제다.
앞서 호주 시드니 식물원은 12년간의 재배 끝에 2004년 10월 처음 꽃을 피웠고 이를 구경하기 위해 1만6000명의 시민이 식물원을 다녀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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