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 올해의 베스트’를 투표한 결과 런던 올림픽 한·일전이 올해 최고의 경기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총 999명이 참가해 올해의 경기, 올해의 골, 올해의 선수 등 세 부문을 선정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박주영(셀타비고)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지난 8월 11일 영국 카디프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속 득점함으로써 일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축구팬들 999명 중 540명이 이 경기를 ‘올해 최고의 경기’로 뽑았다.
올해의 경기 2위(258표)에는 런던올림픽 8강전이 올랐다. 이유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영국 단일팀에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 3위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이라크와의 결승전(75표)이 선정됐다.
또한 올해의 골 1위와 2위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나왔다.
박주영이 한일전에서 넣은 선제골이 456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같은 경기에서 구자철이 터뜨린 추가골이 219표를 얻어 2위로 선정됐다. 지동원이 영국과의 8강전에서 터트린 왼발 중거리슛은 114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축구 팬들은 ‘올해 최고의 선수’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306표를 던져 1위로 선정했다. 기성용은 2012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도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기성용 다음으로는 구자철이 213표를 얻어 2위,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근호가 3위(180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