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예방한 것.
이날 예방은 문 교육감이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처음으로 박 시장과 만난 자리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양측의 관계 설정은 서울시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현안이자 과제로 보인다.
박 시장은 문 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감 당선을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냈고 문 교육감은 "서울을 만드는데 박 시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 학교 밖은 제가 책임질테니 문 교육감은 학교 안에서 책임을 다해주시고 결국 함께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였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는 문 교육감은 '서울 도서관'을 언급하며 "서울 시청 구청사를 서울 도서관으로 지은일은 참 잘하신 일"이라며 서울 도서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문 교육감은 이날 약 20분동안 서울시교육청 정책을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의 협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결과 보수단일후보로서울시교육감 재선거 결과 보수단일후보로 나선 문용린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울시 교육의 방향도 달라질 관측이다.
곽노현 전 교육감의 사후매수죄가 합헌으로 결정남으로써 문 교육감이 선거기간 동안 날 선 대립각을 세웠던 곽 전 교육감의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좌파교육계의 ‘혁신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진보'에서 '보수'로 수장이 바뀌는 서울교육은 한바탕 큰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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