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단“좀, 튑네까?”
北 대표단“좀, 튑네까?”
  • 김부삼
  • 승인 2005.06.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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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여성 대남 일꾼’김성혜 씨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해 서울에 온 북측 대표단에 젊은 여성이 3명이나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민간급 교류가 아닌 남한에서 열리는 장관급회담에 여성들이 수행원으로 나오기는 처음으로 여성 약진이라는 북한의 달라진 사회상을 엿보게 했다. 화제의 주인공들 중에 특히 눈에 띄는 수원(수행원) 김성혜씨, 그녀는 누구일까?. 지난 21일 흰색 정장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김성혜 씨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소속 참사로 북한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대남 일꾼’. 대남 일꾼이란 대남 문제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일종의 정보원 및 외교관 개념. 통상 공작이나 선전, 회담 임무 등을 수행하는 요원들을 일컫는다. 북한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조평통 에서 일한다면 말 그대로 최정예 대남 일꾼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북한에서 젊은 여성이 이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미 지난 2003년 제12차 평양 장관급회담에 보장성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달 개성에서 열린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도 얼굴을 보이는등‘떠오르는 여성 대남일꾼’으로 꼽힌다. 김 씨는 1960년대에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측 정부대표단이 평양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할 때 북측 대표를 맡았으며, 남북 적십자 실무회담과 제주도에서 열린 평화축전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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