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비상한 마음가짐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가지 않으면 국민은 우리를 영원히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시무식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10일 전에 비대위원장 선출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원장을 추대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한다"며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중에는 사심이 낀 의견도 있었다. 이것이 제거되지 않으면 우리는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선 패배에 대해선 "사심이 많지 않았었나를 곱씹어 봐야 한다"며 "선거과정에서 우리가 과연 사심과 사욕을 버렸는지 철저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않느냐는 얘기를 많이 하는 데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며 "국회의원부터, 고위직부터, 지도자급부터 선당후사의 정신을 갖고 당을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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