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로 소리축제 여행를 떠나자
전주로 소리축제 여행를 떠나자
  • 민경범
  • 승인 2005.06.27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5전주세계소리축제 9월 27일부터 7일간
태조로, 한옥마을 등 전주시 일원에서 `난! 민! 협률의 무대, 홍보대사 이안 위촉, 전통의 고장, 소리의 고장으로 전북 3대축제의 메카이기도 한 전주에서 개최되는 '2005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2005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안숙선)는 지난 17일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태조로, 한옥마을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해는 21`세기 벽두부터 갈등과 분쟁으로 얼룩진 상처를 우리 소리로 치유하자는 취지아래 `난! 민! 협률'이라는 주제로 정하고 보다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총 14부, 14개분야, 50개 공식초청 공연과 250여개의 자유참가공연행사로 기획된 이번 '2005전주세계소리축제'는 공식행사 열려라, 소리대문이라는 전야제와 난, 민, 협률! '6개의 초상화로 재미작곡가 나효신의 창작교향악의 초청무대, 한국전통악기와 서양악기로 이루어진 관현악단과 소리꾼, 성악가가 함께하는 상생과 협률의 무대 개막공연, 2005소동? 소통!의 폐막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크게 국내공연과 해외공연 부대행사로 나눠져 기획된 것으로 국내공연은 판소리명창 명가, 완창 판소리 다섯마당, 가족국악뮤지컬, 주제가 있는 신작판소리, 판소리 무대인 젊은 시선 하나, 둘, 셋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판소리 5명창을 찾아서라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고음반 감상과 복원연주 공연이 있으며, 애니판소리로 한국의 설화 12바탕전이 마련됐다. 그 중에서도 신작판소리에서는 고은 시인이 쓴 사설에 안숙선 명창이 소리를 지은`초혼'이 선보일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초청공연은 윤중강의 '현무도'를 비롯 한국전통,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초청, 음악 ,무용, 연극, 놀이 등 지방색이 강한 다양한 공연과 대형 야외공연장에서의 청소년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해외공연은 각국의 민중들의 한과 역사가 살아있는 서양 민속음악 시리즈로 이라크, 이란,시리아, 터키에 걸친 쿠르디스탄 민족음악 공연 마련됐다. 그 중에서도 수십 년 동안 적대적 관계를 지속해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음악인의 합동 공연과 이라크 내 쿠르드족의 민속음악이 무대에 올려질 것으로 해외공연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소리축제의 특별기획 행사로 어린이를 비롯 온가족이 함께 즐겁게 소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소리축제', 국내외 자유참가 공연팀들이 이뤄내는 다양한 장르의 소리잔치인 '프린지 페스티벌', 대한민국 창극발전과 젊은 인재 발굴 및 창극의 창작기반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대학생들의 '전국대학 창극축제', 축제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게릴라성 '모닝 콘서트' 등 차별되고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마련됐다. 한편 조직위는 '2005전주세계소리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물고기 자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젊은 가수 이 안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17일 전주시 풍남동 경기전에서 홍보대사 이안과 해금연주자 강은일, 안숙선 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리 보는 소리축제 D-100' 특별공연을 개최하고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