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언론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4일(한국시간) 오전 발로텔리와 만치니 감독은 6일 왓포드와 FA컵 3라운드를 앞두고 맨시티 캐링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던 중, 발로텔리가 팀 동료 스콧 싱클레어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자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의 행동을 강하게 지적했다고 한다.
이어 발로텔리는 감독의 지적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고 분을 참지 못하고 시작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만치니 감독이 흥분하며 먼저 발로텔리의 멱살을 잡자 발로텔리도 만치니 감독의 눈을 노려보며 그의 손을 강하게 움켜쥐며 겁을 주는 '하극상'을 연출한 것.
주변 동료와 코치진이 달려들어 둘을 떼어 놓아 상태는 일달락 됐다. 이어 발로텔리는 분을 삭히지 못하고 곧바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훈련장을 떠났고 만치니 감독도 구단 사무실로 들어갔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발로텔리와 관계는 항상 좋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발로텔리 역시 "만치니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보다 뛰어나다"고 밝혀오며 상부상조 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과거 발로텔리의 팀 무단이탈 사태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루니는 에버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트드(이하 맨유)에 이적한 후 경기마다 격한 몸싸움으로 퇴장을 당하며 팀의 불화를 자처해 왔다. 당시 맨유와 상대하던 팀들은 루니에게 전담 배테랑 수비수들를 붙여 시비를 검으로써 퇴장을 유도 하는 작전을 쓴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루니는 문제아 였다.
루니의 잦은 성질 폭발에 화가 난 퍼거슨은 당근과 채찍을 내리며 공을 들였고, 결국 루니의 퍼거슨의 의도대로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아 팀을 이끄는 기둥이 됐다.
영국 축구팬들도 이번 발로텔리의 멱살 사건을 두고 "무리뉴가 포기할 만 했다", "맨유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발로텔리는 맨씨티를 떠날 준비를 해야할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