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카드 자동납부 제휴 중단…소비자 피해만 가중
이통사, 카드 자동납부 제휴 중단…소비자 피해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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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카드사와 맺었던 자동 납부 대행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해 파장이 거세다. 카드 수수료와 이통시 측의 갈등 탓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 3사가 신용카드사들과 맺었던 자동납부 접수 대행 제휴를 중단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그제(2일)부터 KT와 LT유플러스는 오늘부터 제휴를 중단한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동통신요금을 카드로 자동납부하려면 반드시 이통사 대리점을 방문해 결제해야 신청해야만 한다.

이통사들은 카드사들이 고객 동의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자동납부를 신청했다는 민원이 잇따라 내린 조치라고 설명하며 "카드사들이 이통 가입자에게 자동 납부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본인 동의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드사들은 "최근 개정된 법에 따라 이통사 등 대형 가맹점에게 수수료를 인상하자 이통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최근 이통사와 수수료율 인상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자 카드사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라고 맞대응 했다.

한편 이통사들이 카드사와 관련 제휴를 중단하더라도 이미 신용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납부하던 기존 고객은 계속 자동납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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