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포항을 환동해 경제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항선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포항은 영일만항 개항과 철도, 도로, 산업단지 등 광역적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환동해권 어느 도시 보다 물류, 산업, 관광, R&D인적자원이 우위에 있다"며 "글로벌 철강기업인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텍,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기초과학연구단 유치 등 세계적 수준의 첨단과학과 산업인프라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 간의 공동 주제 발굴과 유대감 형성, 인적·물적교류 활성화, 경제 산업협력사업,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포츠, 문화예술, 기업 간의 교류 지원을 강화하고 도시 간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동 상품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복합수송체계와 물류중심도시 구축을 통해 경제거점 도시를 건설하려 한다"며 "해양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동빈내항 물길 개통을 포함한 'T9오션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포항은 세계 4대 미항에 버금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9오션 프로젝트'에는 동빈내항 복원을 위한 동빈운하, 주변재개발, 해양공원, 동빈부두 정비, 송도백사장 복구, 구항재개발, 타워브릿지와 함께 해상 신도시. 영일만 대교 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박 시장은 "해양 레포츠, 산업, 의료관광과 연계한 복합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영일만항 크루즈선 유치, 주변 도시 간 소형 항공 노선 유치를 통해 국제 수준의 도시기반을 다져 '영일만 르네상스'를 앞당겨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