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다시 한 번 스완지시티를 구해냈다.
기성용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2~2013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대니 그레엄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2-2무승부를 기록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기성용은 앞서 지난 2일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2-2013시즌 21라운드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그레엄의 골을 도우며 팀을 패배에서 건져냈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종반까지 1-0으로 앞서가던 스완지시티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아스날은 역시 강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35분께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왼발 슈팅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스완지시티는 후반 들어 중원에서 잦은 패스미스를 허용, 아스날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끝내 스완지시티는 2분뒤 올리비에 지루와 패스를 주고 받은 키어런 깁스에게 왼발 발리슈팅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스완지시티는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기성용이 팀을 구해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42분께 케미 아구스틴의 오른쪽 코너킥을 받은 기성용이 차분하게 골문 앞에 있는 그레엄에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그레엄은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성용의 센스가 빛난 도움이었다.
한편, 스완지시티와 아스날은 FA컵 32강 진출을 두고 재경기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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